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 우승 - 따효니 선수 인터뷰

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따효니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로 해내셨네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제로 2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너무 좋습니다. 항상 말로만 우승하겠다 했는데, 계속 말을 하면서 목표를 상기시키면 언젠가는 이루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우승한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덱 리스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사용한 덱들은 모두 일반적인 덱에 제 덱을 섞어 놓은 것들입니다. 예전에는 저만의 덱으로 대회에 나가서 승률이 낮았었는데, 그때의 실수를 통해 배운 점을 토대로 덱을 보완했더니 결과가 좋았습니다.

여러 경기에서 정말 극적인 승리를 보여줬는데, 마지막 경기의 불덩이 작렬을 제외하고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저는 제 드루이드 대 UCCU 선수의 주술사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상성상 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4 턴에서 UCCU 선수가 토템만 내더라고요. 둠해머를 쓰겠다는 의미였죠. 그래서 저는 그 순간이 위기이자 기회다 싶어 5턴에 정신자극, 박사 붐을 내며 승부를 걸었고 다행히 이겼죠.

방송 중 실제로 ‘두유 노우 따효니’가 인터뷰 중 언급 되었고, 3일차에는 외국인들도 ‘I do know!’를 외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 밀고 나가겠습니다. 한국에서 ‘두노따’를 모두에게 알리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루어졌네요. 하지만 저는 이게 저를 알리는 것의 시작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핸섬가이에게 한번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무패였습니다. 가장 힘들게 이겼다고 생각되는 상대는 누구였나요?
핀핑호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상성이 매우 좋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다 전사 카운터 덱들이라 숙소에서 서긔, 핸섬가이 선수의 도움을 받아 연습을 해봤는데 내리 지더라고요. 그래서 엘리스 작전, 즉, 엘리스로 모든 카드를 전설 카드로 변경시켜서 승부를 보자는 것이었죠. 처음 핀핑호 선수의 성기사와의 대전에서는 아쉽게도 패했죠.
하지만 이어지는 흑마전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사용했는데, 보니까 핀핑호 선수가 제 덱을 클래식 전사 덱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황금 원숭이가 나올 때까지 버티며 계속 변칙 플레이를 하며 상대가 예상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했어요. 그랬더니 핀핑호 선수가 당황을 하기 시작했고, 실수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실수를 유도해내고 나니 저만의 설계를 할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막강한 핀핑호 선수를 꺾을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전에는 자신의 때가 왔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 기운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네, 그 기운이 계속 이어져 왔기에 우승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유지 혹은 끌어 올리기 위해 모든 대회에 나갈 생각이며, 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번 대회 출전이 첫 해외 여행이기도 하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우선, 이전에는 제주도만 가봤기 때문에 13시간 비행기 여행이 너무 힘들었어요. '난 어디서든 잘 자'라고 생각하며 배짱을 부렸는데, 여러분도 기억하세요, 목 베개와 편한 바지는 꼭 챙겨 가세요.
공항에 내리니 일단 공기부터 다르더라고요. 음식도 다 맛있긴 했는데, 조금 지나니 약간 짜고 기름져서 힘들어지긴 하더라고요. 
가장 큰 차이는 화장실 바닥에 배수구가 없더군요. 욕조에 물 틀어 놓고 연습하느라 물이 넘쳤는데, 바닥에 물이 차 올라 있더라고요. 처음에 모르고 기다렸다가 물이 안 빠져서 결국 물을 퍼냈어요. 변압기도 안 챙겨서 빌리느라 애먹고 경기 시간도 밤 늦게 해서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월드 챔피언십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그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낼 예정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회에 계속 나가 기량을 끌어 올릴 생각이고요, 열심히 해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절대 울지 않을 거에요. 반드시 웃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따효니 선수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리고, 하스스톤 플레이어분들에게 따효니 선수의 월드 챔피언십 최종 목표를 한번 더 상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잡아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노력해서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특색 있는 저만의 하스스톤을 보여드리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통하는 덱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 대회 현장 인터뷰


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 출전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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