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법사의 대가로 널리 인정받는 Jacob “Apxvoid” Coen 선수의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가 선택하는 직업과 그 직업의 승리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만의 대회용 덱을 개발하고 가다듬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경쟁력이 있는 덱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Apxvoid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직업의 장단점은 어떻게 파악하나요?

"직업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영웅 능력입니다."라고 Apxvoid 선수는 말합니다. "예를 들어, 흑마법사 덱은 생명력 전환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에 쥔 카드 수에 영향을 미치는 카드나 상대 전장을 압도할 수 있는 다수의 저비용 카드를 덱에 넣습니다."

"덱을 구성할 때 영향이 별로 없는 영웅 능력도 있습니다. 마법사의 화염 작렬이 바로 그렇죠. 화염 작렬은 다양한 덱과 잘 어울리므로 특별히 두드러지는 플레이 방식이 없습니다."

Apxvoid 선수는 직업 카드도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권합니다. "때로는 1장의 카드가 나머지 덱을 결정해버릴 때도 있습니다. 템포 마법사는 마나 지룡, 마술사의 수습생, 얼음화살, 화염구 등 마법사의 대표적인 카드 덕분에 오랫동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2년간 템포 마법사 덱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핵심 카드가 덱의 기본 골격이 될 수 있어서입니다."

Apxvoid는 직업의 약점을 찾으려면 부족한 부분이 뭔지 살펴보라고 얘기합니다. "도적에게는 방어 계열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도적 덱은 대부분 아주 공격적으로 구성되죠. 도적 덱은 이게 약점일 수 있습니다. 방어 카드가 부족하면 특정 상대를 꺾기가 더 힘들어지거든요. 예를 들어, 도적은 마법사의 주문에 버틸 방어 카드가 부족합니다."

덱을 구성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승리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제가 하스스톤을 좋아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리 전략이 하나인 덱도 있고, 대전 상대에 따라 승리 전략이 다양한 덱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템포 마법사를 사용한 이유는 승리 전략을 순식간에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가령 주문으로 전장의 하수인을 싹 쓸어버리는 전략으로 가다가, 갑자기 상대 영웅에게 온갖 주문을 다 퍼붓는 전략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Apxvoid 선수는 상대를 탈진시키거나 콤보 덱을 사용하는 등의 승리 전략은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덱을 구성할 때는 어떻게 승리할지 그리고 상대의 어떤 덱을 노릴지 확실히 판단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Apxvoid 선수는 Frank “Fr0zen” Zhang 선수가 2017 HCT 월드 챔피언십에서 사용할 컨트롤 마법사 덱을 만들 때, 템포 도적이나 어그로 드루이드 같은 공격적인 덱을 노리라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대회용 덱은 어떻게 채우면 되나요? 마나 곡선, 테크 카드 등 다양한 변수 중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요?

대회용 덱을 구성할 때에는 전장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즉, 상대 플레이어가 뭘 들고 나올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가 어떤 덱을 사용할지 예측할 수 있다면 거기에 맞춰 덱을 짤 수 있지요.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서너 개의 덱으로 상대방의 모든 덱을 물리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Apxvoid 선수는 테크 카드를 선택할 때, 상대방이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은 아키타입이 뭔지를 고려합니다. "어떤 라인업은 컨트롤 덱을 노리기 때문에 반드시 파멸의 예언자 같은 카드로 테크 덱을 채우겠죠. 모든 상대를 테크 카드로 상대할 수는 없으므로 가장 중요한 게 뭐고 가장 자주 사용할 게 뭔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전장을 예측하는 건 정말 너무나 중요합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라인업을 상대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테크 카드를 선택할 수 있겠죠."

덱을 테스트할 때 교체할 카드는 어떻게 결정하나요?

"덱을 구성하고 나서 테스트를 할 때, 저는 처음에 좋다고 생각했던 방법으로 시작합니다."라고 Apxvoid는 말합니다. "저는 덱을 처음 구성할 때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테스트하면서 쓸만한지 확인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계속 플레이하면서 어떤 게 통하고 어떤 게 안 통하는지 알아내는 거죠."

Apxvoid 선수는 대체할 카드가 있으면 빨리 덱에 넣어서 시험해보라고 권합니다. "마음에 드는 덱 목록이 짜여졌고 그걸로 대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저는 다른 선수에게 연락해서 친선전을 하며 덱을 테스트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선택한 카드들의 매치업에도 집중할 수 있죠."

덱은 언제 완성되나요?

"개인적으로는 덱이 완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요. 덱이 정말 완성되려면 30장의 카드가 모두 승리 전략에 없어서는 안 될 카드면서, 다른 대안 카드도 없어야 하죠." 사람들이 어떤 덱을 플레이하냐에 따라 메타 덱이 계속 바뀌니 각자의 덱도 계속해서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의 조언은 대회에도 해당됩니다. "저도 메타 변화에 맞춰 제 마법사 덱을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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