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T 아메리카 하계 플레이오프 돌아보기

HCT 아메리카 하계 플레이오프 돌아보기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CT) 하계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4명의 진출자는 Lucas "Rase" Guerra(브라질), Facundo "Nalguidan" Pruzzo(아르헨티나)와 David “killinallday" Acosta(미국), 그리고 David "dog" Caero(미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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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allday 선수의 승리의 순간

남미 팬들이라면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Rase 선수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Nalguidan 선수는 좀 더 널리 알려진 편이죠. HCT 시즌 챔피언십에 연속으로 출전하게 되었거든요. 미국 출신의 killinallday 선수는 2017년 시즌 플레이오프를 두 번이나 9위로 마감한 끝에 드디어 8위권에 들어 결국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스트리머인 dog 선수는 챔피언십에는 첫 출전이지만 뛰어난 플레이 실력과 독특한 개성이 빛나는 덱 조합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4명의 플레이어 중 3명이 똑같은 덱 라인업을 선택했습니다. 퀘스트 도적, 큐브 흑마법사, 짝수 성기사와 빅 주문 드루이드의 조합이었죠. 대세를 따르지 않은 것은 dog 선수가 유일했습니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인기있었던 컨트롤 사제를 기용했고, 그 외에 홀수 전사, 컨트롤 흑마법사와 자신만의 빅 주문 드루이드를 기용했습니다. killinallday 선수가 4개의 덱으로 세운 게임 플랜은 빅 주문 드루이드의 압도적인 대중성에 맞서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이었습니다. killinallday 선수는 "흑마법사와 빅 주문 드루이드를 내놓는 라인업에 대비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고른 대진을 짜고, 직업 금지 전략도 유연하게 구사하려고요. 대부분의 라인업에서는 성기사에 직업 금지 규칙을 적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성기사 라인업은 퀘스트 도적을 이기는 데에 집중하거든요."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덱들이 대부분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 최근 발표된 밸런스 변경 사항 안내에서 확실히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HCT 하계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는 쉽지만은 않을 것 같군요. 이러한 밸런스 변경 사항에 대한 프로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곧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덱 라인업 가다듬기

3번의 하계 플레이오프가 모두 끝난 후에 선수들이 덱 라인업을 구성할 때 각각 어떤 방법으로 접근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아메리카 플레이오프에서는 덱 라인업 구성 방법에 대해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2017 HCT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Anthony "Ant" Trevino 선수가 덱을 구성하는 한 가지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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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하계 플레이오프에서의 Ant 선수

"보통은 본인이 다루기 편하고 익숙한 덱부터 시작합니다. 적어도 저는 거기서부터 시작하죠. 조합에 대해 어느 정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내 덱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합니다. 어떤 상대를 표적으로 삼을지 정해야 하고, 덱 라인업에 비슷한 전략이 있어야 하죠."라고 말합니다. 게임 외적인 요인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Ant 선수는 퀘스트 도적은 잘 쓰지 않습니다. 이 덱을 대회에서 온종일 플레이하기는 너무 어렵고, 긴 하루를 보내면서 정신적인 피로감이 쌓이면 실수를 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금지할 직업을 선택할 때는, 특정 직업을 금지함으로써 다양한 직업들에게 유리한 매치업을 가져가는 직업을 배제하는 게 좋죠. Ant 선수의 라인업에서 금지할 상대편의 직업은 성기사였습니다. 그는 "성기사를 금지하면 드루이드의 매치업이 나아집니다. 성기사를 제외한 다른 직업들과의 매치업들은 대체로 공정하고, 조금 더 유리한 편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Ant 선수의 연습 팀에서는 큐브 흑마법사, 빅 주문 드루이드, 템포 마법사와 짝수 성기사로 라인업을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결과들을 토대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대회가 시작한 후, Ant 선수는 스위스 라운드 초반을 잘 이끌었지만, 테크 카드를 두어 개 정도 바꾸면 좋았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Ant 선수는 자신의 빅 주문 드루이드 덱 목록을 언급하며 "네루비안 해결자 대신 잿멍울 괴물을 하나 더 쓰는 게 나았을 것 같아요. 정신 지배 기술자 카드를 뺄지 고민했지만, 이 카드는 흑마법사를 상대하기 좋거든요. 성기사를 금지한다면 네루비안 해결자가 흑마법사, 사제는 물론 퀘스트 도적에도 유용해요. 지금 덱도 마음에 들지만, 다른 선수들의 라인업을 고려한다면 카드를 다시 바꾸고 싶어요."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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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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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Cifka 선수

마지막으로, Stanislav "StanCifka" Cifka 선수를 방문하여 지난 주말의 경기 결과를 이끌어낸 테크 카드 선택과 라인업 결정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요청했습니다. StanCifka 선수는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흑마법사의 사용 여부라고 합니다. 그는 "흑마법사는 대회에서 제일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직업입니다. 플레이어 73명 중에서 66명은 어떤 형태로든 흑마법사를 쓰죠. 제가 흑마법사를 넣지 않기로 한 건 실수였다고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StanCifka 선수는 퀘스트 도적으로 플레이에서나 직업 금지 규칙을 유도하는 전략적인 측면에서나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퀘스트 도적이 정복전 대회에서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컨트롤 덱 라인업을 더 견고하게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런 부분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게 dog 선수의 라인업이에요. 미드레인지 덱을 상대로 성적이 좋은 컨트롤 덱만으로 네 개의 라인업을 모두 조합하는 거죠. 그래서 8위권 싸움에서 dog 선수가 Muzzy 선수를 두 번이나 누를 수 있었던 거예요. Muzzy 선수는 짝수 성기사, 홀수 도적, 미드레인지 드루이드 같은 미드레인지 덱을 선택했거든요. 이런 덱 구성은 보기도 좋고 세련돼 보이지만, dog 선수와 맞붙게 되자 결과가 별로 안 좋았어요."라고 말합니다.

StanCifka 선수는 "카드를 하나만 지목한다면 영혼도둑 아잘리나를 뽑고 싶어요. 이 카드는 컨트롤 매치업에서 엄청난 가치를 끌어낼 수도 있고, 상대가 흑마법사라면 포식자 아자리 같은 카드를 복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카드는 최근 몇 주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는데, 프로 선수들이 점차 많이 선택하고 있어요. 한번 써보라고 추천하고 싶군요."라고 덧붙여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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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주 동안 HCT 플레이오프에 관한 소식을 더 많이 다룰 예정입니다. 선수들의 경험담도 듣고, 덱 라인업의 구성을 함께 살펴보며 하계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 선수들과 이야기도 나눌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식을 계속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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