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연구소 기록 일지 3부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연구소 기록 일지 3부

붐 연구소 로그인...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0.8.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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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LLIAX.exe: G4LV-NZR 유닛, 유기체가 지명한 >>박사 붐<< 이 이전에 부여한 작업을 계속 진행하라. 연구소에 보고할 것. 진행 상황과 연구 의도 진술문을 취합하라. 유기체들이 바쁘게 할 일을 하는지 확인하라. 의심을 사면 안 된다.

>>곧 프로토콜 7에 돌입한다.

>>화합. 정밀성. 완벽함./strong>

>>화합. 정밀성. 완벽함.

>>화합. 정밀성. 완벽함.

*** 복제의 대가 제레크 대화 내용 기록 시작 ***

보고 담당 기계 유닛: G4LV-NZR

::G4LV-NZR의 열성적인 인사::

::G4LV-NZR의 질문::

실험 진행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 보고를 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체계적인 시스템은 보다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이죠.

우리 영혼 일족은 오래전에 육체라는 형태를 잃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에 기반한 존재가 되었죠. 덕분에 고깃덩어리에 불과해 너저분하기 짝이 없는 다른 종족들과는 달리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리고 있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어려운 점도 있어요. 그래서 나는 내 평생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 종족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의 생존을 보장할 방법을 찾아 헤맸죠. 그게 누구냐고요? 나죠. 해답은? 클로닝이에요!

::G4LV-NZR의 질문::

작업은 아주 빠른 속도로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방이 나만의 클로닝 갤러리랍니다. 클로닝 연구실들이 끝없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죠. 어떤 줄을 택하든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존재들의 복제품을 주문 제작으로 배양할 수 있어요. 이 시설이 있다면 클론으로 구성된 군부대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죠. 게다가 나만의 독점 공정을 거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완벽히 성숙한 클론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G4LV-NZR 어안이 벙벙해 한 마디::

나도 알아요! "성숙"하다고 했지 크기가 크다고는 안 했어요. 클론은 대량 생산하면 원래 크기보다 훨씬 작고, 유감스러울 정도로 수분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하필 오염된 노움은 항상 너무 작고 축축해서 문제죠.

::G4LV-NZR의 메탈릭하게 비웃는 소리::

완벽함이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면 누구나 해내겠죠!

이건 엄청난 부담이 뒤따르는 프로젝트라고요, 기계 양반! 내가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할 수는 없다고요! 아직은. 사실 그게 바로 우리가 여기서 연구하는 이유죠. 생물을 복제하기는 간단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기반 생명체로서 나 자신의 완벽한 버전을 복제하기란 참... 난해하더군요. 지금 내 조수로 일하는 친구도 생각보다 꼼꼼하지 않고 말이죠.

박사 붐에게 지금 내가 하는 일에는 좀 더 재치 있고 꼼꼼한 성격의 조수가 필요하다고 전해줘요. 기대에 부응하는 조수를 만난다면? 더 만들면 되니까요.

*** 복제의 대가 제레크 대화 내용 기록 종료 ***

*** 모리건 박사 대화 내용 기록 시작 ***

보고 담당 기계 유닛: G4LV-NZR

::G4LV-NZR의 열성적인 인사::

세상에. 엄청나게 발랄하네.

::G4LV-NZR 쾌활하게 질문::

좋아. 중요한 연구에 바쳐도 모자랄 귀중한 시간을 내 작업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가전제품하고 이야기하는 데 쓰기로 하고, 잠시 주의를 돌려주지. 그래 봐야 네 말을 듣지도 않는 사람에게 보고를 올릴 테고, 그러면 그자는 또 내 작업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멋대로 결정할 텐데 말이야. 그런 기준이라는 건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애초에 그자는 내가 하는 일이 뭔지 이해조차 못 했으니까. 이 정도면 자초지종이 요약됐나? 응?

::G4LV-NZR 쾌활하게 긍정::

으억.

내가 아직 살아 있어서 맛도 보고, 감정도 느끼고 행복이란 걸 직접 느낄 수 있을 땐 수학 연구에 빠져서 귀한 시간을 낭비했지. 하지만 밴시가 되고 나서는 그보다 덜 입맛 떨어지는 주제를 연구하기로 선택했어. 영혼의 추출과 적절한 활용법이 연구 주제야. 말하자면 난 완전히 새로운 연구 분야를 창설한 셈이지! 이름은 '영혼학'이라고 붙였어.

난 연구에 체계적으로 정밀하게 접근했어. 연구를 시작한 이래 완전히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해 생명의 필수 에너지를 거둬들여 그보다 훨씬 유용한 용도로 전환하는데 주력했지! 직접 개발한 장치를 사용하면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혼을 수확해 정제한 다음 증류해서 양질의 정수만 남길 수 있어.

보라, 솔라리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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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란 기본형 그대로는 딱히 귀한 존재가 아니지만, 그 안에 품은 영혼은 참으로 경이롭지. 스톰서지의 우스꽝스러운 조명 쇼와는 차원이 다른, 훨씬 풍성하고 다목적인 데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게다가 덤으로 뛰어난 장점도 있지!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거든! 엄청난 지식의 보고를 즉각 전달할 수도 있고! 노움도 덜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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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동안 영혼의 정수를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어. 어디에 있든지 다른 생명체의 영혼을 간단하게 추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이동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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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LV-NZR의 미심쩍은 질문::

물론 문제는 있어. 고통 없는 변신이란 없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Zerek이 그간 많이 도와줬지만 실험 대상을 많을수록 좋아. 그리고, 솔라리움은 엄청난 지식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기는 하지만 가끔 갑자기 재앙에 가까운 기억 손실이 일어나서 좀 불편하더군. 

어쨌든 나는 박사 붐이라면 내가 여기서 이뤄낸 업적이 붐 연구소에서 가장 중요한 돌파구 중 하나라는 데 동의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 그럼 이제 가서 노움을 몇 마리 더 데려와. 난 할 일이 많다고.

*** 모리건 박사 대화 내용 기록 종료***

*** 박사 붐 대화 내용 기록 시작 ***

보고 담당 기계 유닛: G4LV-NZR

::G4LV-NZR의 열성적인 인사::

내 사무실에서 뭐 하니, 꼬마야? 어디 다른 데서 내 심부름을 하고 있어야 할 시간 아니니? 난 중요한 할 일이 많단다.

::G4LV-NZR의 질문::

만화도 중요하지. 연구 목적이거든!

::G4LV-NZR의 고집스러운 질문::

알았어, 알았어. 지시를 끝내게 해주지 않으면 절대 나를 조용히 내버려 두지 않겠지. 설명해줄게. 다시 말이야.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는 내가 기억하는 한 항상 내 꿈이었어. 뭐 한 몇 달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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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연구소는 "과학" 학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동료애를 쌓고 지식을 공유하며, 온 세상을 우리 앞에 무릎 꿇릴 만큼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적인 실험을 무책임하게 멋대로 수행하는 곳이지!

장담하는데 연구소는 아주 잘 돌아가고 있어. 하루라도 뭔가 폭발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시공 연속체에 구멍을 내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을 정도지. 지금까지 내가 이 일을 하면서, 그리고 폭발에 관해 박사 논문을 저술하면서 내가 배운 게 하나 있다면 온갖 사물을 폭발시키는 거야말로 진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사실이야.

::G4LV-NZR의 질문::

내 책상에 쌓인 서류들은 다 뭐냐고? 사실상 서진에 가깝지. 지금 직원들이 제출한 새 요청서가 예전에 직원들이 제출한 오래된 요청서를 움직이지 않게 눌러준다고 할까. 이렇게 해두면 아주 깔끔하고 보기 좋아.

난 내 경영 스타일을 일명 "게으른 공정성"이라고 불러. 난 게으르고, 날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을 공명정대하게 똑같이 무시하거든. 위대한 정신을 갖춘 인재가 자기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면 자유가 필요한 법이야. 난 나만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해.

::G4LV-NZR 쾌활하게 질문::

당연히 나만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지! 일단 너희 기계들은 대부분 다 내가 만들었잖니.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엄청난 로봇 배틀 슈트를 제작해왔어. 아, 그리고 제일 좋은 부분! 무기 시스템을 전부 연결해서 이 큰 빨간 버튼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해놨지. 이제 귀찮게 컨트롤 패널을 만드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어! 이런 진정한 효율성이라는 거야!

이것 좀 봐!

::지지직 소리::

::폭발::

::경적이 길고 날카롭게 울림::

::G4LV-NZR의 당혹스러운 절규::

::자석이 부딪치는 듯한 덜컹 소리::

::질리악스/G4LV-NZR “박사 붐님. 귀하의 유기체다운 잘못된 행동은 화합과 완벽을 가로막는

장애물입니다. 모두를 위해 당신의 지휘권을 몰수합니다.”::

::여성 고블린의 자동 응답 음성: "경고. 경고. 기계에 자기인식이 생겨 반란을 일으킴. 

이번에도."질리악스? 넌 내 경호원 역할로 프로그래밍했잖아. 이번 주에만 자기인식이 생겨서 날 공격한 게 벌써 몇 번째냐?

::여성 고블린의 자동 응답 음성: 마지막으로 기계들이 공격한 건 4일전 입니다. " ::

저놈들을 공격해, EMP 비밀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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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대는 소리::

::지지직 소리::

::꼬꼬댁 소리::

이번엔 아슬아슬했지, 친구! 날 잡을 뻔했어! 이게 그냥 사무실인줄 알았겠지? 하하하하하! 그럴 리가! 붐 호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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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자고! 내일 아침에! 정오 땡 치면 보는 거야! 도넛 사와!

난 이 일이 너무 좋아!

*** 박사 붐 대화 내용 기록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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